다솜이재단 무료 간병 지원 사업 6월 감사 편지
조회조회450회 작성일작성일25-06-29 13:38
본문
"긴 병 간호를 견디게 해 주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양00님 보호자 양00입니다.
더 없이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긴 병원 생활은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마음과 몸까지 조금씩 갉아먹는다는 걸,
이번에 저는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버지께서 장기 입원 치료를 시작하신 지 벌써 6개월이 넘었고,
언제 퇴원하실 수 있을 지조차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매일 병원 복도를 오가며
쌓여가는 피로와 부담 속에서
어느 순간부터는 스스로가
점점 무너져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다솜이재단으로부터 받은
간병비 후원은 단순한 경제적 도움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순간에 마음을 붙잡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후원금 덕분에 3~4일간 간병사 선생님께서
아버지 곁을 지켜주시는 동안,
저는 잠시 병원을 떠나
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밀린 집안 빨래며 청소며,
챙기지 못했던 회사 업무,
쌓여 있던 서류 처리까지.
무엇보다도 저는 그 며칠 동안 집에 돌아가
잠시나마 깊은 잠을 자보고,
병원에 들러 제 건강 상태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늘 아버지 병실에만 머물며
제 몸 하나 돌보지 못했던 저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며칠 간병사가 함께해준다고
큰 변화가 있을까 생각할지 모르지만,
가족에게는 그 짧은 휴식이
긴 병간호를 견디게 해 주는 큰 힘이 됩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올 때, 조금은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아버지를 웃으며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솜이재단의 후원이 가진 따뜻한 힘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1호 간병 전문 사회적기업으로서
다솜이재단이 걸어온 길은
많은 간병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넘어서
마음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에 그 빛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솜이재단의 따뜻한 손길이
더 많은 분들에게 닿아,
저처럼 고단한 간병 속에서도 잠시라도 스스로를 돌보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마음, 결코 잊지 않고
저도 제 자리에서 오늘을 더 성실히 살아가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솜이재단과 모든 후원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보호자가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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