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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사님께
  • 분류
  • 작성자
    dasomi
  • 작성일
    2009-05-27 17:31:03
  • 조회수
    4578

간병사님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세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며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던 제 아내가 당신들의 헌신적인 간병활동으로
이렇게 퇴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군의 총사령관처럼 늘 의연하고 인자한 <이덕순 여사님>
솔로몬처럼 지혜롭고 어머님처럼 따뜻한 <최윤옥 여사님>
아기에게 젖 물린 엄마처럼 언제나 온화한 <박복화 여사님>
스프링처럼 통통 튀며 늘 부지런하고 헌신적인 <서유화 여사님>

재치있는 언변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애교 넘치는 누님같은 <원미숙 여사님>
사감선생님처럼 엄격하면서도 꼼꼼히 챙겨주는 어머님같은 <박순이 여사님>
환한 미소와 애교 섞인 위트로 웃음을 주는 귀엽고 발랄한 소녀같은 <박영래 여사님>
새벽 아침 이슬을 머금은 청초한 들국화처럼 함초롬한 <이여순 여사님>

당신들의 그 따뜻한 손길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슴에 간직하고 이제 다시 세상으로 나가렵니다.

만나고 헤어짐 속에 웃고 울며 연기처럼 사라져간 흔적들이 우리의 삶이거늘.
그동안 스쳐간 수많은 인연들처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스쳐간 인연으로 끝나겠지요.
그러나 당신들에 대한 고마움이 고스란히 제 가슴에 각인되어 있으니
늘 기도 중에 만날 것입니다.

진정으로 감사드리며, 간병사님들 가정에 언제나 평화와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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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공동간병실 보호자께서
2009년 4월 23일 간병사님들께 보내신 글입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4-23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