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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사] 진준임_나의 인생길 방향은...
  • 분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5-05-12 09:28:40
  • 조회수
    3016

아래의 글은 [광주지역사업단-조선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책임간병사로 근무중이신 진준임간병사께서 재단으로 보내주신 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간병사 진준임입니다. 제가 이일을 하면서 겪은일과 보고, 느낀점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다솜이와 인연을 맺게 된때가 어느덧 6년 4개월이 자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어느 병원에서 그동안 한번도 보지못한 다솜이의 제복이 빛나듯 신선하게 저에게 한눈에 다가왔지요. 저는 그길로 정말 단순하게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솜이 직원이 되기로 결심을 하고 현재까지 나름 열심히 근무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멋진 제복을 입고 다솜이 재단에 소속되었다는 소속감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동안 조직 사회의 직장생활을 처음해본지라 처음에는 일하는게 힘들기도 했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조직사회에 점점 녹아들어가고 간병을 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배우고 느끼는 아주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무료 환자들을 케어하다보면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로 성실하고 소신있게 인생을 살아오신 분들을 보게됩니다. 그런분들을 케어하다보면 일하는 보람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대체로 그런 분들과는 서로의 마음이 순수하게 공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어쩌다 한두명씩 젊은 세월을 건강관리를 하지않고 지나온 환자, 자신만을 위해 살다가 병원 신세를 지게된 환자를 보면 짠한 마음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해 보기도하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대학병원인지라 병원 특성상 환자케어 날짜가 길면 한달, 보통 1~2주인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다양한 환자를 케어하였는지,,. 지나고 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을 못보는 환자와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못하는 환자분, 신의 장난인지 모를 여성인지 남성인지 분간이 안되는 환자분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환자분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하면서 저의 내면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었고, 인생 파노라마 같은 돈주고 살 수 없는 경험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처럼 보람있고 배울점이 많은 직업인지라 내인생 힘닿는데까지 이런분들을 케어하고, 항상 변함없이 성실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다짐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참!! 제가 이렇게 즐겁게 일하며 살게 해주신 것, 건강하게 태어난 것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그동안을 뒤돌아보면 나를 힘들게 하는 환자가 기억에 남는건 왜일까요?

처음 환자를 배정받아 병실에 가보면 환자는 의식도 없고 아파서 무엇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를 환자를 깨끗이 정성스럽게 닦아드리면 아무리 정신없는 환자일지라도 고마움을 아십니다. 그럴 때 환자는 고마우면서도 말을 못하고 멋쩍어 할때 저는 제 특유의 기술로 환자의 마음을 풀어놓게 만든답니다. 그렇게 풀린 마음으로 저를 대할때는 환자가 마치 천사처럼 느껴질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보람과 환자분 내면의 순수한 마음이 있기에 우리들의 일이 힘들고 고달플때가 있어도 보람으로 여기고 일을 하게 되고, 다솜이에 소속되어 있다는 긍지를 갖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저를 채택해주신 다솜이재단과 우리들이 힘들어 할 때 힘이 되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주신 광주지역 박혜원 단장님, 정대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같이 일하는 동료 직원분들께도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좋은일만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모두들 파이팅~!!

5월의 어느날 진준임 간병사 올림.

 
  • 마음이 예쁜친구^^
    아름다운 사랑의글 정말정말 천사의마음 그 자체입니다^^항상 미소을 잃지않고 밝은 얼굴 예쁜마음을 지니고살아.....환우분들도 함께 건강과함께 행복해 합니다...앞으로도 꾸준히 건강과사랑으로 함께 ....^^^화이팅화이팅...^^^^^
    2015-09-23 23:48:22
  • 밝은 인생
    여러 환우들을 케어하면서 힘들때도 있지만
    밝은 미소로 애쓰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건강의 소중함을 감사히 느끼며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홧팅!!!
    2015-05-30 14:49:37
  • 홧팅~~~!!
    매일 매일 화이팅 입니다~^^
    2015-05-29 12:27:03
  • 칭찬의 기술

    저를 만날때마다 항상 웃어주시고 칭찬해주시는 책임간병사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 역시 그런 모습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읍니다.~~~

    6년이란 시간동안 그자리에서 한결같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프로이고, 당신은 다솜이의 주인공 이십니다.

    모든것을 사랑하고 리더쉽과 통솔력에 대해서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2015-05-13 18:37:18
  • 화이팅입니다^^

    참 좋은 글보면서 마음이 뭉클하네요.

    진준임간병사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면서 더욱 많은 사랑을 주변에 베푸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5-12 21:22:12
  • 성실하고 예쁜마음에 감사

    6년이란 기간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케어하면서 쉼없는 사랑을 주셨을 진준임 책임간병사님의 아름다운 삶에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항상 밝고 예쁜모습이 그 마음에서 나오나 봅니다. 


    파이팅 하세요~

    2015-05-12 10:03:02
  • 간병사님, 다솜이재단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병사님의 환자의 마음을 풀어놓는 기술이 너무 궁금한데 밝히지를 않으셨네요. 항상 밝은 얼굴로 환자를 대하시는 간병사님의 행동과 마음이 기술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혹시 비법이 있으시면 저희들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2015-05-12 09:4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