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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관계자] 아름다운 손길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0:46:31
  • 조회수
    2317

요즘은 병원이 단순히 질병만을 치유하는 곳이 아니라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가 가정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를 필요로 하는 곳입니다. 또한 의료진들을 환자가 전인간호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없는 의료보호 환자들과 저소득층 환자들을 가족처럼 보살펴주는 무료간병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우리 병원 또한 많은 무료간병봉사잗분들이 수고 하시고 계시지만 그 중 간호사들의 기억에 남는 간병봉사자와 환자 한 분이 계셨습니다.

2004년 9월경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젊은 남자환자분과 그의 수족이 되어 주셨던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의 김효순 간병봉사자였습니다.

환자는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시던 분으로 옆에서 돌봐줄 가족도 없이 혼자 입원하고 투병 중이었습니다. 환자는 척추신경마비로 인해 대변과 소변 감각을 잃은데다 심한 우울증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젊은 나이에 장애라는 현실 앞에 우울증은 더욱 심각한 상태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즈음 간병봉사자가 따뜻한 손길과 말로 환자의 TKAF에 평안과 안식을 가져다 주었던 것입니다. 간병봉사자는 자신이 담당한 환자에 대해서 매사에 정성을 다하여 오로지 환자간병에 전념하셨기에 간호사인 우리들도 놀랠 정도였습니다. 환자가 어쩔 수 없이 퇴원하게 되었을 당시에도 환자의 간병과 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미더운 보호자가 없음을 가슴아파하면서 우리병원에서 환자가 끝까지 치료받기를 갈망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특히 환자에게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가족으로부터 조차 외면당해 타인에 대한 불신이 있었던 환자에게 따뜻함과 사람에 대한 믿음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간병봉사자분들의 세세한 노고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으며, 앞으로도 우리 병원과 좋은 인연이 2005년에도 계속 되길 소망하여 봅니다.

 

계룡병원 간호사 / 최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