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느라
매일 정말 무척 더웁습니다
요즘 휴가철의 절정기에 있어서 인지
가끔 재활치료차 길을 나가봐도 차도 별로 없이
한가로워서 내리 쬐는 태양이 더욱 강열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5168호에서 퇴원한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책상 너머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빛 나무잎사귀 위로
반짝이는 햇빛이 나를 향해 유혹하며 손짓합니다
어서 빠른 걸름걸이로 나오라고 .....
5168호 에 계신
이 영혜 간병사님
고영숙 간병사님
최정인 간병사님
김 나연 간병사님
더운 날씨에 잘 계시지요?
저는 31일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당신들를 보면서 참
많는것를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철저한 직업의식과 자부심 그리고
봉사정신 등등
환우 한사람 한사람를 진정한 사랑으로 내 부모 가족처럼
보살펴 주는 마음는 월급받은 입장이 아니라 진실이 담겨
기쁨 마음으로 보살펴 주는 그 진실함에 저는 박수와 찬사를
드립니다
가끔는 보호자 분들께서 무의식 중에 던진 말 한 마디에
상처가 될 말들이 있지만 그것을 개의치 않고 자부심으로
받아들인 당신들에게 많는것을 배웠습니다
입맛없을 때 집에서 만들어 오신 밑반찬들을 골고루 나누어 주신 마음
정말 고마웠습니다 시간에 쫒겨도 가정과 직장에 손색없이 알뜰하게
생활하신 모습 또 배워습니다
5168호 계신 여사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십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