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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사] 최명옥_좋은 친구
  • 분류
  • 작성자
    최명옥
  • 작성일
    2015-10-13 18:23:50
  • 조회수
    2410

  분주한 준비를 끝내고 아침 출근길이다.

출근길 가로수에는 노란 은행열매가 주렁주렁달린 은행나무가 서있고 하늘은 높고 마음은 상쾌하고 참 좋은 가을날씨다.

가끔 바람이 불때마다 은행이 두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내가 근무하는 동수원병원 805호실 환자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좋은시간을 만들어야되겠다는 마음으로 병실에 들어섰다. 우리 병실에 환자분들은 각기 다른 사연과 몸이 불편하고 특히 인생의 끝자락에 와 계신분들이많이 계신다. 처음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딸때는 그저 막연한 마음으로 자격증을 따게 됐었고, 간병사일을 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어르신들을 섬기며 보고 격음을 통해서 나자신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자신도 언젠가는 저분들처럼 몸과 마음도 약해질 것인데 오늘 나에게 맡겨진 간병사 일을 정말 후회함없이 잘해서 그분들에게 좋은 친구로 또 병실에 계실 동안이라도 좋은 돕는 자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먼훗날 나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면서~~~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도 많이 있다. 환자와 보호자 간병사간에 이해가 부족하여 의견대립이 있을 수 있으나 제가 꼭 지키려고 하는 생각은 환자분들의 요구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환자분들의 형편과 처지를 경청한 후에 재단의 방침과 병원의 규칙을 설명하고 이해하시게 한 후에 좋은 케뮤이게이션이 될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간병사일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지만 보람되고 감사한 일이 더 많이 있다. 많이 아파서 병원에 오셨다가 건강이 회복되셔서 댁으로 퇴원하시는 어르신들을 볼때 가슴이 뿌듯하고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환자들에게 좋은 간병사의 이미지와 적으나마 그분들에게 위로와 정을 느끼게 했다면 감사한 일이다.
간병사 일을 하면서 육신적인 케어도 필요하겠지만 되도록이면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는 필수인 것을 체험하고 있다.
오늘도 하루를 긍정과 감사로 시작해서 기쁨과 보람으로 열매맺는 간병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직원들 간에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

  서로 같은 방향을 보고 많은 체험과 공유를 통해 더 많은 동류애를 느끼고싶다.
어려울 때는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가림막이 되고 칭찬할 때는 서로 기뻐하며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성숙한 다솜이의 직원으로써 밝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