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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사] 이용숙_미소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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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2015-10-16 15:53:32
  • 조회수
    2759

아래의 글은 [서울지역사업단-성애병원 이용숙 간병사]께서 보내주신 체험수기입니다.

 

남편의 신장암수술(2007년 4월27일)로 인해 직업을 보람있고 즐거운 직업을 찾던 중 부천나눔자활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복지간병사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직장 다닐때는 출근 길이 즐겁지가 않고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간병사로 일하고 나서는 출근길이 즐거웠습니다.

 

대성병원 중환자실에서 2주간 실습을 거친 후 부천성모병원에 처음 배치 받았는데 뇌졸증 집중치료실이었는데 눈만 꿈벅꿈벅하고 부인도 가족도 못알아 보는 환자였습니다. 그 순간 비록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남편이지만 더이상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제 옆을 지켜주는 남편이 그렇게 감사하고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퇴근 후 남편의 두손을 꼬옥 잡고 "여보, 넘 감사하고 고마워요" 했더니 남편은 저에게 더 감사하다며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극진히 환자분들을 케어한 결과 부천성모병원 사회복지과 김명진선생님의 추천으로 다솜이재단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교보간병서비스 사업단이었을 때부터 너무 입사하고 싶었지만 면접도 보기 어려웠습니다.

 

면접 후 합격 소식을 듣고 뛸뜻이 기뻤고 무료간병하며 인천한림병원과 대방동 성애병원에 대근 다니던 중 다솜이재단의 헬로케어 간병서비스에 간택되어 2015년 1월 3차 OT를 거친 후 1월 26일부터 설레임과 부푼 가슴을 안고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근무전에 병동간병이란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하던 안심병원(즉.보호자없는병동)과 같은 맥락이겠구나 생각하고 집근처 세종병원에 거의 매일가서 왔다갔다하며 견학을 했습니다.

 

병동간병은 저희간병사들이 케어를 하지만 안심병동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환자를 케어할 뿐 더 잘 케어 할 수 있고 더 잘 케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헬로병동간병이란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간병서비스를 시간대별로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자주 라운딩을 돌지만 저희들이 안 보일 땐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계시면 저희들이 호출앱을 깔아드리고 호출이 오면 저희들이 달려가서 케어를 해드립니다.

 

2009년 5월 23일 오른쪽 무릎 휜다리 교정술을 했는데 열심히 라운딩을 하다보니 통증도 사라지고 오히려 튼튼한 다리가 되었답니다. 유산소 운동엔 걷는게 최고인데 좋은일하며 자동으로 운동이 된답니다. 체중도 65kg에서 멈춰서 올라갈 생각을 안한답니다. 헬로병동간병서비스가 9개월에 접어들었지만 호출이 필요없을만큼 자주 라운딩을 돈답니다. 안심병동보다 헬로병동간병서비스가 더 세세히 보살핌을 받는다는 걸 느낍니다.

 

헬로 병동간병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공부하며 노력하여 자신을 키워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항상 어르신을 내 가족 케어한다 생각하고 온 정성을 쏟아 케어하고 정형외과 병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칭 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면 회복도 빠르고 저희들을 바라보는 다른 환자분들도 많이 좋아한답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수간호사 선생님께 보여드리며 " 병상에서 이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도움을 드려도 될까요? " 하고 물어보고  OK 하고 승락이 떨어지는 환자분께만 해야 합니다.

 

보통 젊은 분들은 케어를 짧게 3~4 일 정도하고 종료를 하고 혼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데 어르신들은 장기로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집이 있으셔서 하시면 안되는 행동을 하실 때는 놀랜 마음을 가슴 속에 숨기고 무조건 안돼요!가 아니라, 하지마세요가 아니라 왜 안되는지를 설명해서 이해를 시킵니다.

 

공동간병실과는 달리 저희에게 케어받는 환자와 안 받는 환자가 섞여있다보니 행동과 언행을 조심해야 한답니다. 이분들께도 저희 헬로 병동간병사들의 좋고 유능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하니까요!  제 눈에는 환자와 보호자 병원직원이 지나 다니는 모든 분이 헬로 병동 간병 홍보대사로 보여요. 헬로케어 간병사로 간택되어 보람 찬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환자를 섬기면 섬기는 만큼 저희자손과 가정에 복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느끼고 환자는 저에게 복을 주는 복의 통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케어하고 있습니다. 이젠 어떠한 환자를 저에게 맡겨주셔도 케어할 자신이 있답니다.

 

얼마전엔 중국동포(여자) 환자분이 동네공원에서 운동을 하다 입원하셨는데 자존심이 엄청 강하신 분이셨습니다. 첫대변을 보고 싶은데 말을 못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얼굴에 보였습니다. 커텐을 쳐 드린 후 귓속말로 "편하게 보세요!' 깨끗이 치워드릴게요! 응아 냄새가 구수하게 느껴질 정도의 군번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했더니 볼일을 보신 후 감사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며 평생 이 은혜는 못 잊을 거라며 우셨습니다.

 

한분한분 미소로 최선을 다해 케어한 결과 "미소의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저희 가정에도 물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딸 아이 피아노 바꿔 주느라 1998년 국민연금 일시금을 280만원 타서 썼는데 반압하려니까 이자가 늘어 540만원이 되었지만 24개월 분할로 다 갚았고 만 60세가 되어 국민연금 내던 것도 2015년 6월 끝났지만 임의 계속 1년연장에 가입하여 내년 6월이면 오히려 제가 천국에 갈 때까지 오히려 60만원 넘는 금액을 받는답니다.

 

노후자금 잘해놨죵? ♡

 

열심히 라운딩 돌고 케어할 땐 발바닥에 불났지만 이젠 발바닥이 적응되어 불이 덜 납니다. 환자분들께 인상이 좋고 기다려진다는 말을 하시면 기분 업업짱짱입니다. 퇴원하셨다가 외래에 오셔서 고맙다며 집에서 담근 된장도 주시고 고추장도 주시고 살 빠질시간이 없답니다.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는데 말입니다용 환자 한분한분 계약할 때마다 사진도 찍어 보내고 일하는데 도움되라고 스마트폰도 신형으로 아들이 바꾸어주었답니다. 자손들에게 다솜이재단에서 일하면서 물질적으로나 모든 일에 걱정을 안 끼치게 사니까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 여름엔 공학박사 엄마가 된답니다.

 

앞으로도 환자분들께 엔돌핌을 팍팍 쏟아붙는 미소의 천사 간병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다솜이재단의 제일 아니 없어서는 안 될 간병사가 될 것입니다. 환자분들께 안심이 되고 사랑을 전하는 헬로 미소 천사 간병사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