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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관계자] 윤경옥 사회복지사_멋진 파트너
  • 분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5-11-06 16:54:27
  • 조회수
    3488

아래의 글은 [서울지역사업단 - 성애병원 윤경옥 사회복지사]께서 보내주신 체험수기입니다.

 

- 따르릉~~

- 네~~ 윤경옥입니다.

-선생님~~ 응급실이에요. 독거 어르신이 한분 오셔서 입원 하셔야하는데 가족이 없으셔서 간병을 하실 분이 없으시데요. 어르신은 척추 골절로 당분간 절대 안정해야하는데 올 사람이 아무도 없다네요...

퇴근 후 핸드폰으로 걸려온 내용이다. 사무실 전화를 핸드폰에 착신을 걸어두자 종종 퇴근후나 주말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오는데 대부분 간병에 관한 사안들이 많다. 이들 중에는 행려자도 있고 노숙자도 있다.

그러면 나는 자신있게 알아보고 전화주겠다고 한다. 나에게는 믿는 곳이 있으니까 흐흐

 

내가 처음 병원 생활을 할 때는 입원한 환자들의 간병은 당연히 가족이였다. 끈끈한 가족애로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도 환자 옆에서 묵묵히 고생을 감내하는 것이 가족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고 책임이라는 유교적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의료의 기술이 발달하고 생존율이 증가하며 노인 인구가 늘어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은 그토록 견고했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금이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점차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독거 인구수가 증가하며 각자의 삶이 바쁘다보니 가족일지라도 도움을 주고받는 것에 인색해지는 등 이제 병원에서 가족들의 간병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드믄 일이 되었고 이를 대신한 개인 간병 고용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개인 간병은 꿈도 꿀 수 없는 분들이 있으며 이들을 위해 어디선가 짠~~하고 나타나는 원더우먼처럼 기쁘게 환자들을 돌볼 준비가 된 분들이 있다.

바로 다솜이재단의 간병사님들이다.

오늘도 나는 자신있게 응급실에 전화해서 말해준다.

“어르신 공동간병실로 모셔주세요”라고...

 

내가 다솜이재단 무료 간병사업을 알게 된 것은 2004년으로 그 당시 다솜이재단 무료간병사업은 24시간에 주말도 없이 환자들을 돌봤다고 기억한다. 독거노인들과 행려, 노숙인, 수술로 인해 절대안정이 필요한 저소득환자 등 일반적으로 회복기의 다른 사람의 손길이 제일 필요한 접점에서 만나게 되는 다솜이간병사님들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환자들에게는 구세주 같았다. 사실 병원의 간호사나 의료진에게도 그분들은 구세주다. 지금은 아쉽게도 낮에만 무료간병을 하기 때문에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는데 다행한 것은 우리병원에는 유료로 운영되는 공동간병실과 헬로케어병동간병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간병에 대한 보호자의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 사례처럼 독거상태의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공동간병실에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기에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병원 의료사회복지사로서 다솜이재단은 더없이 고마운 존재일 뿐 아니라 무료간병서비스, 유료공동간병서비스, 헬로케어 병동간병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일자리를 창출하여 여성들의 취업을 촉진하고 있는 모습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간병서비스의 질을 올리고 있는 모습 등 끊임없이 앞으로 굴러가고 있는 살아있는 기업이라 생각되며, 이를 통해 양질의 간병서비스와 저렴한 간병비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간병비 경감과 병원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멋진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올해 6월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는 우리나라 병원 간병 문화에 대한 맹점을 보여주는 극단적 사례라 생각되고 이를 계기로 병원 간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랫동안 다솜이재단의 간병사님들과 인연이 되어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간병사님도 있고 내가 젊을 적엔 옆집 이모님 같았는데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친구가 되어 가고 있는 듯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간병사님들의 얼굴은 언제나 해맑아 보인다. 세상에 언제나 좋은 사람만 있겠는가? 한 성깔하는 사람부터 입에 담기도 한든 욕을 해대는 환자까지 별의별 환자들을 만나도 모두들 한결같이 성심을 다해 환자 입장에서 간병에 최선을 다하는 간병사님들을 보면 내 마음이 다 좋다. 그래서 간병사님들의 얼굴이 모두 동안 미인이신가 보다...

 

10년을 넘게 다솜이재단을 지켜봐온 나로서는 사회적 기업으로 쭉쭉 성장해가는 다솜이재단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다. 최대한 늦어지길 기대하지만 언젠간 나도 이분들의 도움을 받아와 하는 날이 반드시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감사합니다....

    병원과 환자, 그리고 다솜이간병사의 연결 끈이 되어주시는 선생님~~


    늘 발로 직접 뛰시며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통로를 알려주시는 선생님.


    한 사람의 도움과 정성이 많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일깨워주는지 감동스럽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2015-11-06 17: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