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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사] 자신을 뒤돌아보며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0:48:51
  • 조회수
    1867

2004, 3월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주최로 교육을 받은 지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한해가 저물어만 가는 12월이 끝나갑니다. 올 한해 동안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의 한사람인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한 해였는지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2005년에는 새롭게 변화되고, 더욱 더 성실하고 환자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힘들고 고난이 많은 하루하루도 건강한 몸으로 환자를 보살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 지 모릅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유난히 더운 지난 7월 부산백병원에 뇌종양과 척주종양으로 입원하였던 환자가 생각납니다. 건장한 체격의 45세의 남자환자는 일어나지도 걸어 다니지도 못하는 환자였다. 이쪽으로 누이면 이쪽으로, 저족으로 누이면 저족으로 그대로 누워있습니다. 말 한마디 묻는 말에도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시한부 생명이기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환자의 입과 목에는 계속 가래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석션으로 새벽 내내 가래를 뽑아도 계속 가래소리가 납니다. 기관지 확장으로 가래를 뽑아주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시고 계신다면 환자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덜 하도록 하여 주십시오.’하면서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숨도 잠을 청할 수 없고,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하면서 환자는 지쳐 쓰러져 잠이 듭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제 자신도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위암’으로 토병 중인 나의 오라버니가 생각이 나서 아픈 환자를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기적이 있다면 나아지도록 하여 주십시오. 기도하며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2005년에도 ‘교보다솜이 간병 봉사단’에서 일을 할 수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재)실업극복국민재단과 교보생명, 전국여성노조 부산지부 그리고 여러 담당자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되어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부산지역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노고와 수고 많으셨던 우리 부산 지역팀장님 감사합니다.

 

신숙경 간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