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DASOMI FOUNDATION
다솜체험담후기 다솜체험담후기
다솜체험담후기
[간병사] 이삼례_따뜻한 말 한마디 "고마웠어"
  • 분류
  • 작성자
    다솜이재단서울사업단
  • 작성일
    2016-09-12 10:48:44
  • 조회수
    2295

아래의 글은 [서울지역사업단 - 건국대학교병원 이삼례 간병사]께서 보내주신 체험수기입니다.

 

유영자 어르신이 돌아가셨다.

같은 병실 간병사인 정여사를 늘 기다리고 좋아하시더니 정여사 근무시간에 돌아가셨다.

정여사는 퇴근도 하지 않고 보호자(아드님)를 기다리고 있다가 간호사가 고인을 씻겨 달라고 부탁해서 도와드리고

슬퍼하면서 엄마가 돌아가신 것처럼 울고, 고인이 평소에 대전으로 가시기를 원해서 대전으로 모시고 가는 것을 보고

'하늘나라에서 만나요'라고 인사드리며 보내드렸다고 한다.

2016년 7월 14일 입원하셔서 40일간 공동간병실에서 모시면서 많이 힘들어 하시고 힘들게 하시던 때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엄마 같이 보살펴 드렸고, 밤에는 곁에서 떠나지 않고 지켜 드렸다.

어느날 어르신이 "이 얘기는 꼭 하려고 했어. 고마웠었어"라고 하셨다. 야근할 때 꼬박 곁에서 아파하시는 분 어깨와 등을

부드럽게 안마해드리고, 대변을 세번 갈아드렸더니 그것을 생각하시면서 하신 말씀이었다.

시어머니를 20년 모시고 힘들게 간호해드렸지만 어머니는 고마웠다고 말씀도 못하시고 가셨는데

유영자님은 나에게 유언과 같이 고마웠었어 말씀하시고 10일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유영자 어르신, 아픔도 없는 곳에서 편안히 쉬셔요.'

오늘도 야근이다.

어르신이 침대에 앉아 계시던 때를 생각하면서 그리움에 젖어본다.

 

 
  • 11114호 간병사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여사님들의 따뜻한 간병이 감동을 드렸나봅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2016-09-21 17: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