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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사] 봉생병원에서
  • 분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0:54:30
  • 조회수
    2907

나는 봉생병원에서 하반신 마비로 치료받고 있는 류OO환자(남)를 만나게 되었다. 내가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는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 하였다. 하지만 꾸준한 물리치료와 운동을 하게 되면서, 조금씩 설수 있게 되었고,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내가 일을 마치고 나올 무렵, 환자가 조금 더 회복되어, 조금 더 가볍게 걸어 다니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환자가 일반인처럼 가볍게 걸어다니려면 최소한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야 한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환자는 자신 스슷로 노룍하는 편이라서 바라던 대로 사뿐사뿐 걸어 다닐수 있을 것이라 확신이 들어 활동을 종료하고 나올때는 한결 마음이 가벼웠던 기억이 난다.

최OO할머니는 사람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시는 분이었다. 누우신채 가냘픈 숨소리로 겨우 숨만 내쉬는 분이셨다. 대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피부는 약 기운으로 인하여 혈색이 좋지 않으셨다. 그리고 몸 전체에 두드러기처럼 무엇인가가 났었다. 과장님과 간호사가 처방해주는 약을 드리니 피부가 점점 호전됨을 보였다. 할머님과 헤어질 무렵, 이전에 비해 많이 호전된 상태였기에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마칠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40대 젊은 환자를 맡게 되었다. 그는 말귀를 조금 알아듣는 정도였다. 울기를 잘 하고, 엘튜브를 통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는 머리관 수술을 한 뒷날부터 하루가 다르게 회복이 되었다. 물리 치료실ㅇ레 데리고 가면,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주셨다, 어느날 인가 물리치료를 받던 중 그가 빙그레 웃음 짓는 사건 아닌 사전이 발생했다. 그의 미소는 물리치료실 전체를 환하게 밝히고도 남았다. 나도 또한 환한 빛을 본 듯 반갑기 그지 없었다. 그날 이후 그에게 새로운 변화가 있었다, 미음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던 그가 과자도 맛있게 먹을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가 처음 과자를 먹게된날, 같은 병실 사람들에게 축하으이 메시지를 들을수 있었다.

과장님께 환자에게 죽을 먹여도 되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검사도 하지 않으니 먹여도 괜찮다.’고 하셨고, 그때부터 그는 엘튜브의 도움없이, 입으로 직접 미음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엘튜브를 빼낸 그 다음날부터 여러 가지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음식을 직접 먹고 다야안 음식의 섭취를 통해 환자의 상태가 빨리 호전되었기에 무엇보다 내가 그간 한 간병이 의미있는 것같아 많은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나는 희망을 얻었다. 이렇게 행복하고 보람찬 일을 할 수있게 해주신 실업극복국민재단과 교보생명, 전국여성노조 부산지부에 감사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온금자 간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