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대구로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김기환입니다.

이번에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을 통해 받게 된 간병서비스는 너무나 제게 소중한 것입니다. ‘연골 무형성증’이란 희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제가 멀리 부산에서 이곳 서울까지 치료를 받으러 오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병원비에 대한 부담입니다. 어머니가 일을 하셔야만 병원비를 마련할 수 있기에, 수술 후 팔과 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저에게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두려움이 먼저 앞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료 간병인을 쓴다는 것은 도저히 저희 경제형편으로는 어려운 일이라 너무나 앞으로의 일이 막막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입원 전에 어머니가 고대구로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여TRh,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병서비스를 받게 되었다고 병원으로부터 전화가 온 날 저와 어머니는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어머니는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는지 “우리 기환이, 이번에는 참 운이 좋구나”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간병해주시는 분은 제게 친어머니와 같이 너무나 잘해주셨고, 저는 덕분에 이제 무사히 치료과정을 마치고 퇴원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를 너무나 잘 돌보아주신 분과 헤어져야하기에 너무나 아쉽습니다.

저의 꿈은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저와 같이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돕는 것이 진정한 도움인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헌신적으로 간병해주신 간병봉사자 아주머니, 고대구로병원의 김원철 사회복지사 님, 그리고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힘을 내어 정말 멋진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 고대구로병원 입원환자 김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