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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 음지의 천사님들!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3:43:46
  • 조회수
    1914

3년 전부터 저희 가족에게는 식구가 한 명 더 늘었답니다. 홀로 사시던 연로하신 이모님이 병을 얻어서 모셔왔거든요.

약 1년 간의 투병 끝에 겨우 건강을 회복하신 이모님은 그 후 덤으로 사시는 인생이라고 하시며 노인복지시설 자원봉사, 작은 금액이지만 나누는 것이 즐겁고 좋은 일이라 여기며 사셨어요.

그러던 중 지난 여름 갑자기 병이 나서 병상에 눚게 되셨습니다. 집사람과 맞벌이를 하여 남매를 키우며 근근히 생활하던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막막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집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고 간병하게 되었답니다.

목포기독병원에서 치료하던 중 상황이 나빠져 조선대 부속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1달 후, 설상가상으로 건강하던 큰아이가 병이 나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두 군데의 병원을 아내 혼자 오가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일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중 주위에서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깔끔하고 다정하신 간병봉사자 주용례님과 유숙희 지역팀장님을 만날 수 있었고, ‘이곳(광주 조대병원) 걱정은 말고, 큰아이가 입원한 목포병원으로 가라.’하시며,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자신의 일인 양 걱정해주고 수례자의 마음까지 다독여주는 간병봉사자와 지역팀장 님 덕분에 큰 아이 간병에 전념할 수 있었답니다.

주말이면 광주로 올라가서 이모님과 간병봉사자를 만나보면 지극한 정성으로 일일이 먹여주고 닦아주고 입히고 재활훈련까지...

참고로 저희 이모님은 파킨슨병과 치매증상으로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간병봉사자의 지극한 간병(24시간 간병)으로 이모님은 나날이 좋아지셨고, 큰 아이와 이모님이 상태가 호전되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모님은 목포병원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고, 큰 아이는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약 2개월에 걸쳐 식구 중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병원에 입원하다 보니,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려해도 한사코 사양하시던 주용례 간병봉사자, 불쑥 찾아가서 갗이 식사라도 하자고 했더니, 고생한다며 오히려 식사를 사주시던 유숙희 지역팀장님, 감사의 뜻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네요.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문득문득 생각은 하지만 전화 한번 못 드렸네요.

세상이 힘들고 각박하지만 음지에서 불우한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간병봉사자와 지역팀장님 같은 헌신이 있다면 그것이 곧 천사들의 몸짓이 아니겠는지요.

끝으로, 실업극복국민재단과 교보생명, 노동실업광주센터 관계자 님께 참 좋은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격려 말씀 드리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많이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주를 비롯한 대도시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무료간병서비스’를 좀 더 여러 곳에서(전국적으로) 실시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성탄절을 맞아 ‘교보다솜이 간병봉상단’가족 모두에게 평화와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광주 조선대학병원 김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