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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사] 신나고 즐거운 일터가 되기를
  • 분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4:09:45
  • 조회수
    2617

그간의 간병인 생활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지난 일을 떠올려본다. 입사 후 내가 돌보았던 환자분으로 인해 힘들고, 즐겁고, 속상하고, 보람 있었다.

특히, 간병하고 있는 나를 그리도 어렵고 힘들게 하던 환자분이 하루하루 지나면서 건강이 좋아지고 얼굴이 달라지셔서 퇴원하실 땐 내 마음이 언제 힘들었었나 싶을 정도로 기쁘다.

또, 내가 환자의 임종을 맞이할 때는 기분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기도 하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생각하면 힘들게 하시는 환자분께는 환자보다 더 강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 엄마 같은 마음으로 대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강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깜짝 놀란다. 또, 연약한 환자를 만나면 나 또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되어 다시 한 번 내 맘을 다잡는다.

내가 생각하는 간병사란 의술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아니지만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직업이라 생각하며 일한다. 겁 없이 환자를 대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를 편히 지내면 되겠지 하는 생각 등을 스스로 경계하고, 병원내의 의료진(의사 및 간호사)과 의료사회복지사 같이 병원에서 협조하여 일해야 하는 분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을 위해 일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내가 일하고 있는 현장이 즐겁고 신나는 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울경기지역1팀 / 곽노림 간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