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DASOMI FOUNDATION
다솜체험담후기 다솜체험담후기
다솜체험담후기
[간병사] 내 마음의 변화
  • 분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4:10:38
  • 조회수
    2435

입사한지도 8개월째이다. 초기부터 가족적인 분위기와 선배분들이 잘 챙겨주셔서 덕택에 잘 적응하며 활동한다.

수급자의 간병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려운 생활 속에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 마음의 상처로 몸도 마음도 멍이 든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도 있고, 재산도 있는 사람들은 병이 들어도 좋은 약에 사랑이란 마음에 치유가 빠르지만, 가족도, 가진 것도 없어 요양원에서 지내거나 행려자가 되어 병들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병원에 와서 약을 투약해도 그리 쉽게 낫질 않는 것 같아보였다. 그 환자들에게는 정부에서 주는 기초생활비도 어쩌면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병들어 그 돈을 쓸 힘도, 의욕도 없어 보였고, 환자에게는 정성과 관심이 더 필요했고, 그것만이 병든 몸과 마음을 위안하는 것이 듯 보인다. 처음에는 환자의 병명과 상태만 관리하고, 도움이 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점점 지나면서, 그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어야 함을 알게 되었고, 이후 환자를 대하는 내 태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현재의 내 생활에 감사한다.

 

서울경기지역1팀 / 한복실 간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