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DASOMI FOUNDATION
다솜체험담후기 다솜체험담후기
다솜체험담후기
[간병사] 야유회의 진정한 의미
  • 분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4:22:30
  • 조회수
    2796

야유회를 가기로 하고 바로 전날 퇴근하여 들뜬 마음으로 신현시장으로 장을 보러 갔다. 온갖 야채와 과일, 생선 등 모든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사고자 하는 야채 가게에 들렀다.

“할머니 ~ 상추하고 달래, 오이, 쑥갓 좀 주세요~”하고는 “우리 놀라가요. 많이 좀 주세요??하며 자랑도 하면서 흥정도 했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묵가루로 묵을 쑤었다. 내가 생각해도 참 잘 만들진 것 같다. 양념장과 야채도 썰며, 내일 갈 준비를 미리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잠을 청했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선잠을 자고 일찍 일어나 즐겁게 지낼 생각을 하니 기쁘기만 했다.

월미산에 도착하니 화창한 날씨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많은 봄꽃들과 이름도 모르는 야생들꽃과 새싹들이 나를 반기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여기저기에서는 추억을 남기려 사진을 찍느라 멋진 포즈를 잡고 모델도 맘껏 되어 보고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맛있는 많은 음식을 보니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할지 이 순간 행복했다. 그러는 사이 나의 다이어트를 향할 꿈은 여지없이 깨졌다.

야유회는 잘 먹고 즐겁게 웃고 몸무게는 또 늘어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열심히 일하고, 이렇게 숨 쉴 틈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 삶이 늘 아프지만도, 늘 좋기만 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면, 쉬는 것도 값지게 느껴질 것 같아 무척 기다려질 듯 하다.

 

서울경기지역2팀 / 박성순 간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