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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 작은 배려, 큰 감동
  • 분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4:34:11
  • 조회수
    2672

그동안 옆에서 지켜보며 하고팠던 마음의 말들을 이번을 기회로 하고 싶다. 간병인들이 하는 일들을 옆에서 보아왔고 그간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늘 마음으로는 고맙게 생각했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했다. 보호자인 나도 하지 못하는 대소변 시 기저귀 갈아주기, 목욕 시키기, 따뜻한 봄과 가을 날 휠체어에 태워 산책하기 등 많은 일들과 환자의 딸인 듯 어르신환자들과 이야기 나누기, 일일이 식사보조 등.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하면서도 정작 보호자들이 환자를 만나기 위해 병실을 방문하면 먼저 자리를 내어 주는 모습에 감사와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몸도 마음도 아픈 환자들과 종일 씨름을 하고, 힘이 들만도 할 텐데도 병실 방문 보호자가 다리 아프겠다며 의자를 가져오실 때는 미안하기 까지 하고, 그 세심함에 감동까지 하였다. 어르신병동에 어머니가 입원하시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지방에서 온 제수씨가 이러한 경우를 경험한 뒤로는 우리 가족들 모두 간병인들의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가족들에게 이렇게 큰 감동을 주는구나 하고 좋은 경험을 하였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일 출근해서 늦게까지 일하면 지겨울 만도 할 텐데 어쩌면 저리 매일 즐거워 보일까 궁금했고, 내가 이 곳에서 간병 일을 한다면 저리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었다.

아마도 그것을 가능할 수 있게 한 것은 간병인들의 남다를 봉사와 사랑,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간병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빕니다.

 

환자 보호자 / 손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