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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 우리 부녀를 위한 1004
  • 분류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05-20 14:34:57
  • 조회수
    2621

우선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간병을 하여주신 간병인과 분과 무료간병서비스를 연결 시켜준 병원 내 사회사업실 담당자분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두 분 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시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남다른 것 같다. 이렇듯 아름다움을 베푸는 분들이 있어 사회가 돌아가고 더 따뜻한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남이 돌봐준다는 생각에 막연하게 고맙다고 느꼈는데, 두 달 가까이 지켜보고 지내다보니 확연히 병세가 호전되신 아버지를 보며, 정말 다른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만남은 익숙하진 않았지만 날이 갈수록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고 보호자 입장에서 한 푼이라도 안 들게 신경써주시니, 남이라서 정말 그러기 힘들 터인데, 넉넉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다.

오랜 병원 생활에 우울해 하시고, 의욕이 떨어진 아버지가 스스로 식사와 양치질을 하게 하시는 등 환자에게 자극을 줘서 정신이 살아나게 해 주었다.

경험이 풍부하셔서 모든 일이든 알아서 척척하고, 환자나 보호자에게 간병인으로써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을 해주시려고 하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다. 얼마 전에 출근길에서 언덕길을 오르다 추운날씨에 병원 앞 빙판에서 넘어져서 손가락이 시꺼멓게 멍이 들었는데도 간병에 최선을 다하느라 병원도 못 가시다가 요번 주말에 병원에 가니 손가락이 부러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 멍들어 시커멓게 된 손가락을 한 간병인의 모습에 ‘정말 이런 분이 계시구나’ ‘이분은 진심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병인의 정성스런 간병에 몸과 마음이 많이 나아지고, 재활치료도 잘 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뭐라 감사의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워낙 복합적인 병세라 언제 퇴원하게 될지는 잘 몰라서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간병인을 보며, 많이 위로와 지지가 되었다. 환자 보호자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고 안심할 수 있게 해주었다.

보호자가 신경쓰게 하지 않고, 다만 정성스럽게 자신의 일에 기쁘게 묵묵히 일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다. 간병인에게 좀 쉬시면서 일하라고 하면, 일을 안 하면 오히려 병이 난다고 웃으며 말하곤 했다. 털털한 성격이시라 아버지를 잘 이해해 주셨고, 기력이 없는 환자를 위해 항상 조심하고, 신경 쓰는 행동 하나하나가 지금의 아버지를 만든게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간병했다면 과연 그런 결과가 나올지 의심스럽다. ‘전문가란 저런 것 이구나’하고 느끼게 된 계기였다.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교보다솜이 케어서비스의 간병인을 만날 수 있어서 말이다. 이렇게 우리 부녀를 위해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보다 몇 만 배 많은 복을 받기 바란다.

우리 아버지를 간병하여 주신 간병인과 간병인의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많이 받으세요.

 

나연수 환자 보호자 / 나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