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에 들어와 활동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가까워옵니다. 올해 교보다솜이 간병 봉사단의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한해였는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이제와 돌아보면 환자분들을 한분 한분 만날 때마다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언제나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06년에는 더욱 성실한 마음으로 환자를 사랑으로 보살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힘든 일이 많았지만 건강한 몸으로 환자를 보살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제가 간병하는 환자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될 때는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노인전문요양병원에 갔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곳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노인성 치매 환자들이 의학기술이 발전되어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받게 되는 좋은 세상이 왔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하루 속히 사회복지 기반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어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는 시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실업극복국민재단과 교보생명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이 있겠지만 올해에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다같이 그런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부산지역/ 여경자 간병사